[뉴스메이커] 심성락<br /><br />뉴스 속 핫한 인물을 알아보는 시간, 입니다.<br /><br />한국 아코디언 연주의 전설인 심성락 씨가 향년 85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.<br /><br />그는 최근까지도 공연을 준비하는 등 마지막까지 아코디언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는데요.<br /><br />이제는 별이 된 아코디언의 거장, 심성락 씨를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.<br /><br />그의 본명은 심임섭.<br /><br />그가 지난 60여 년간 활동해온 심성락이라는 이름은, '소리로 세상을 즐겁게 한다'는 의미로, 본인이 직접 지은 예명입니다.<br /><br />그리고 그는, 실제로 이름을 꼭 닮은 삶을 살았습니다.<br /><br />고등학생 시절, 어느 날 우연히 아코디언을 접한 후 전문적인 교육 한 번 받지 못했고, 불의의 사고로 손가락 한 마디를 잃었음에도 그는 아코디언으로 많은 이들의 삶을 위로하고, 즐겁게 해주었습니다.<br /><br />심성락 씨가 생전에 남긴 연주곡만 7천여 곡. 참여한 음반은 1천여 장에 이릅니다.<br /><br />이미자, 나훈아, 패티김 등 당대 최고의 가수들은 물론, 이승철, 신승훈, 김건모, 장윤정 등 젊은 음악가들과도 함께 작업하며 한국 대중음악의 거장으로 남았습니다.<br /><br />"사람들은 나보고 음지에서 음악 한다고 하지만 누가 보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그곳이 양지가 아닐까요?"<br /><br />생전에 고인이 남긴 말입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지금 듣고 계신 그가 생전에 연주한 영화 '봄날은 간다' 속 OST.<br /><br />비록 아코디언을 연주했던 그의 봄날은 이렇게 저물었지만 고단했던 시절, 우리 가슴에 그가 남겨준 위로는 많은 이들에게 선명한 봄날로 남아있을 겁니다.<br /><br />심성락 씨가 그 숱한 사람들의 가슴 속, 따듯한 양지에서 편히 영면하길 바라며, 지금까지 뉴스 속 핫한 인물을 알아보는 시간, '뉴스메이커'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